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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4 - 동상(凍傷) 바람이 매섭거나 눈이 내려 꼭 추웠던 것도 아니었다 참을 수 없는 손발의 시려움 보다 더 참기 힘들었던 것은 너무나도 감사하게 받았었지만 뒤돌아서야 했었기에 차마 발 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받았던 곳에 고스란히 남겨두고 온 온정이 그 따스함이 자꾸만 잊혀지는 일이었다 미안한 마음에 일부러 잊어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며 나를 몰아세우고 미워해보지만 아니 그럴 리는 없으리라 예전만큼 온기는 없지만 이렇게 괴로운 마음인 걸 보면... 방황하고 괴로워하는 동안 하나의 계절이 지나갔다 시간은 흘러 다시 봄... 생명의 계절이 찾아왔지만 지난 겨울의 시린 아픔이 늦게서야 아려온다 --------------------------------------- 2011년 2월 4일 금요일 동상(凍傷) 마침... -------.. 2014. 9. 5.
2011.01.06 - 메마른 도시의 밤 눈물이 기억나질 않는다... 진심으로 웃어본 일도... 작은 일에도 잘 웃고, 다른 이를 위해 눈물 흘리던 그 사람은 이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애써 숨기고... 애써 감추고... 애써 아닌척하며 너무도 행복했던 웃음의 기억조차 잊고 사는 것은 가슴을 울렸던 따스한 눈물조차 잊고 사는 것은 지나간 날들과 마주칠 두려움 때문 일지도 모른다 추억의 끄트머리에 찾아오는 쓸쓸함과 초라함은 두 번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리라... 말라버린 감정에 호소할 의지조차 남아 있지 않은 매마른 도시에 어김없이 밤이 찾아온다... 지난 날들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밤이... 다시금 어둠이 한 움큼 나를 삼킨다... -------------------------------- 2011년 1월 6일 목요일 .. 2014. 9. 3.
2011.01.01 - Truth 사실 난 직설적인 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 그래서 손해보는 것은 늘 내쪽일 만큼...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가슴 아프지 않게 잘못을 받아들이고 나아갈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해왔지만 답은 없었다 그냥 최선을 다해 돌려 말하는 일 밖에는... 요즘 세상에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일은 드물다 세상은 흉흉하며 자신을 지키기에 급급하니까 그러므로 아쉬운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라고, 다 잘 될 거라고 잃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니 이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2011년의 첫 날에... truth 마침... --------------- 2014. 9. 3.
청춘 中 - 사뮤엘 울만 청춘 中 - 사뮤엘 울만 인생의 어느 기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미빛 뺨, 앵두 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인생이라는 깊은 샘의 청산함이며 안이한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이다 미드대사 미드지문 좋은말 좋은글 좋은 영어 문장 명언 격언 2014.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