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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5 - 미안한 마음 악습은 물려주지 않겠다며 좋은 변화를 만들어 보겠다며 혼자서 발버둥쳐도 어찌할 수 없는, 병신소리 듣는 세상이다... 그러니 씁쓸하면서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생긴다... 잘 되었든 잘못 되었든 변화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죽어야 한다 그래... 지독한 인연을 끊을 수 없다면 누군가는 죽어야 한다... 잔인하다 말해도 좋다... 다만 그 목숨 헛되이 되지 않도록 대대적인 개편과 개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누구하나 억울해서 눈물 흘리는 사람이 없도록... 스스로 목숨을 잃거나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 일 없도록... 자기 밥그릇만 챙기고 잘못은 남에게 떠미는 그런 썩어문드러진 생각과 사람들은 바뀌어야 한다 부조리한 현실에 맞서 싸우던 사람은 피흘리며 쓰러져 갔고 사람들에게 잊혀져 간 걸 그대는 모르고 .. 2014. 9. 10.
2011.06.29 - 하루살이 숨죽여 삶을 이어왔지만 언제라도 꺼져버릴 듯한 위태로운 불꽃을 안고 사는 초라하면서도 화려한 청춘 내일은 죽더라도 오늘을 사는 그런 바보 같은 사람이 매일 매일을 이어간다 마치 하루살이처럼... 닿지 못한 인연이 있어 놓아버리지 못하고 십년을 넘게 기다리면서도 보고 싶다 말 못하고 언제나 그리워하며 오늘을 사는 그런 바보 같은 사람이 매일 매일을 이어간다 마치 하루살이처럼... 문득 나를 찾아와서는 기어코 마음을 헤집어놓는 나를 울고 웃고 또 울게 만들었던 빛바래져 가는 기억들 때문에 어제로 멈춰서서는 오늘을 사는 그런 바보 같은 사람이 매일 매일을 이어간다 마치 하루살이처럼... 너무 빨리 변해가는 세상 너무 쉽게 변해가는 사람 그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오늘도 홀로 남겨진 채로 그리운 마음 보고 싶.. 2014. 9. 9.
2011.04.19 - 독설 온기 있던 사람이 싸늘히 식어버렸다 자신의 생활을 비관해 자살했다고 했다 열에 아홉은 손가락질하며 쯧쯧거리고 나머지 한 명은 이 씁쓸한 상황에 그저 한 숨 쉬며 안타까워 한다... 팔이 없고 다리가 불편해서 평생을 병신소리 들으며 제대로 된 법이나 복지 혜택도 못받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너희들은 모른다 수많은 구타와 저변행위속에서 끝내 총과 수류탄으로 다른 이들의 목숨을 빼앗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어느 군인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그 마음 너희들은 모른다 예쁜 게 좋다 날씬한 게 좋다 그렇게 말하며 그 기준에 벗어나는 사람들을 혐오스럽게 쳐다보며 우스갯소리로 놀려대던 너희들은 그 사람들이 그런 말들에 하루하루 얼마나 고통스러워 했을지 모른다 백원 이백원 때문에 눈물짓고 비정규라는 이름.. 2014. 9. 7.
2011.04.04 - 노래방에서 ' 야~! 노래 좀 불러라 임마 ' 30분째 책을 뒤적거리는 내게 친구가 마이크와 리모컨을 건넨다 ' 보는 것 만으로도 재밌다 하하 오늘은 부르고 싶은 노래가 없네 ' 나는 멋쩍게 웃음으로 넘겼다 . . . 사실 아는 곡이나 좋아했던 곡은 많았다 다만 요즘은 그 노래들에 감정이 없다고 할까... 누군가를 좋아했을 때 유행했던 노래나 사랑 노래가 마치 나의 이야기였던 것 처럼 가슴에 다가와서 몇 번이고 되풀이하며 듣고 입으로 흥얼거리며 가슴 설레곤 했었다 그렇게 가슴 떨리며 설레던 시간도 잠시 이런 저런 이유로 좋아했던 사람을 내 안에서 놓아야 했을 때부터 마음의 온기가 식어버린 것 같다 그리고 좋아했던 그 노래들은 잊혀져 갔다 지금은 아무.. 2014.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