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71

2011.08.01 - 이따금 애써 기다림을 부정하면 격하게 뛰어오는 가슴이 그리움을 말하고 있다 내일을 향한 걸음이었지만 돌이켜보면 언제나 너를 향해 가고 있었다 부정할 수 없는 두근거림 소리없이 흘렀던 눈물과 잊혀져가는 너의 뒷모습 영영 남이될 줄 몰랐던 너와 헤어져 돌아섰던 날 시간은 멈춰버렸지만 이제는 흐릿한 기억 속의 뜨거웠던 감정들이 이따금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 " 잘 지내고 있나요? " 2011년 8월 11일 월요일 마침... ------------------------ 2014. 9. 13.
2011.07.27 - 다르다는 것 돈이 전부인 사람도 있고 의미와 가치를 아는 사람도 있다 사람을 믿는 사람도 있고 오해로 불신하는 사람도 있다 사랑을 하는 사람도 있고 이별에 아파하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를 돕는 사람도 있고 남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도 있다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세상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삶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생을 놓아버리는 사람도 있다 세상엔 그런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존재한다 세상이라는 같은 길을 걷지만 목적과 방향은 서로 다르다 다름과 틀림을 구분하지 못하고 그저 올바르지 않다며 말하지만 틀리다는 것은 그름이 되고 다르다는 것은 그름이 되지 않는다 누구나 원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구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이해하려면 사람을.. 2014. 9. 13.
2011.07.08 - 어느 새끼 고양이의 죽음 이것은 추악하고 더럽고 이기적인 인간들을 향한 잔혹한 이야기... 선량하거나 아직 따스한 마음이 남아 있는 분들은 창을 닫으셔도 좋습니다... 기억나나? 외곽이지만 빈번히 차가 다니는 위험한 도로였지... 그 냉랭한 길 위에서 피흘리며 찢겨지고 밟혀진 생명은 새끼 고양이가 아니라 추악하고 더러운 네 몸뚱아리일 수도 있었다 살려달라고 했겠지 너는... 제발 도와달라고 했겠지 너는... 하지만 기분 나쁘다며 애써 외면하는 사람들을 봐야했겠지 너는... 너와 닮아있는 부정할 수 없는 인간이라는 이유 때문에 느껴야 했던 그 참혹한 상황과 배신감과 슬픔 따위는 그 어린 생명이 가지고 떠나야 했을 두려움과 고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당연히 안고 어루만져야 할 아픔이었다 그래... 넌 날씨도 더러운데 재.. 2014. 9. 11.
2011.07.08 - 슬픈 자화상 사실 조금만 손보면 풀릴 수 있을 만큼 사소하게 엉켜있는 오해로 인해 다시는 안볼 것 처럼 돌아서는 사람들 자신이 받은 것은 생각도 못하고 남에게 준 것들만 아까워하며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진실된 삶이라고 믿어버리는 철 없는 생각의 안일한 이기주의는 우리나라 현실의 슬픈 자화상... 한 걸음 다가서면 한 걸음 멀어지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덮어두기엔 세상은 멍들고 사람들은 상처투성이... 공존이라는 숙제를 풀어나가며 늦었다고 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고 할 수 있다고 하기엔 서로가 너무 멀다... ------------------------------ 말로만 하지 말고 가슴으로 사랑하며 삽시다 2011년 7월 8일 금요일 마침... ------------------------------ 2014.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