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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착오의부스러기]/+주+절+거+림+

2011.10.15 - 그저 멍하니...

by UniverseTraveller 2014. 9. 15.

 

 

 

 

풀어내지도 못했고 끊어내지도 못했던 지독한 인연들

 

나도 모르게 정말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놓아버리고서

 

왜 진작에 그러지 못했을까 바보처럼 살았다고 생각하며

 

일말의 잔잔한 일렁임도 없는 마음의 고요함을 찾았지만

 

 가슴 설렘도, 따스한 눈물도, 그리고 진한 그리움도

 

다 잃어버리고 넋나간 사람처럼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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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치열함 속에서 안간힘으로

어설프게 따라하던 내가 바보였던지

그 시간들 다 잊어버린채로

그저 멍하니 살아가는 내가 바보던지

둘 중에 하나... 혹은 둘 다...

 

2011년 10월 15일 토요일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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