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내지도 못했고 끊어내지도 못했던 지독한 인연들을
나도 모르게 정말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놓아버리고서
왜 진작에 그러지 못했을까 바보처럼 살았다고 생각하며
일말의 잔잔한 일렁임도 없는 마음의 고요함을 찾았지만
가슴 설렘도, 따스한 눈물도, 그리고 진한 그리움도
다 잃어버리고 넋나간 사람처럼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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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치열함 속에서 안간힘으로
어설프게 따라하던 내가 바보였던지
그 시간들 다 잊어버린채로
그저 멍하니 살아가는 내가 바보던지
둘 중에 하나... 혹은 둘 다...
2011년 10월 15일 토요일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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