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대착오의부스러기]/+주+절+거+림+

2011.12.25 - 나답게 산다는 것

by UniverseTraveller 2014. 9. 17.

 

 

 

 

 

보여주고 싶은 밝은 모습들 만큼

숨기고 싶은 어둔 그늘도 있거늘

잡지 못하는 마음에 흔들리며

 

세상 다른 사람들은 안 그렇고

나 혼자만 그런 듯 힘들어하며

가장 사람다운 멋진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어떤 걸까

숨쉬는 동안 끊임없이 고민하고

기약없는 방황속에서 살아간다

 

의미없이 하루하루 살다가도

온전한 정신이 드는 날이 오면

아무 것도 손을 댈 수가 없다

 

그럴 때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나가버린 소중한 시간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

 

마음의 떨림에 귀 기울이며

잊고 지내던 잃어버리고 살던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땀흘렸던

 

어리숙하지만 누구보다 정있고

누구보다 사람을 좋아하며

희망차게 살아가던 나를 떠올린다

 

소중한 것들을 꼭꼭 숨기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놓아버리고

의미를 잃고 후회하면서 지내지만

 

가끔씩 불어오는 추억에 눈물지으며

나의 어제를 곰곰히 뒤돌아보고

희망찰 내일로 다시 한 발 내딛겠지

 

그래... 나답게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또 다른 나와의 대화라는 걸 알겠다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방황하고

괴로워할 것이나 그에서 의미를 찾고

희망을 가지고 한 걸음 내딛을 것이다

 

고 지냈지만 잊어버리고 지냈지만

그게 가장 나다운 모습이니까

그게 가장 나답게 사는 모습이니까

 

 

 

-----------------------------------

멀고도 가까운 곳에서 찾아온 편지 한 통에

정(情)과 오랜 시간이 담겨 있었고

그건 저를 눈물짓게 하기에 충분했고

또 저를 웃음짓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오늘부로

웃음 많은 사람, 정 넘치는 사람

엉터리 시인에, 엉터리 작곡가

잊고 살던 잃어버리고 살던

그 사람으로 돌아갑니다

이 것은 또 다른 나와의 약속 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엉터리 시인 Poetaster 입니다 ;)

 

2011년 12월 25일 일요일 마침...

-----------------------------------